[현대경제신문 이승용 기자] 한 개인투자자 A씨는 최근 자신의 계정으로 KB증권 HTS(홈트레이딩시스템)에 접속했다. 하지만 자신의 계정이 아닌 다른 개인투자자 B씨의 계정으로 연결되는 전산사고가 발생했다.주식 매매 등 금융거래 서비스가 아닌 간편조회 화면에서 발생한 전산사고지만 B씨로서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개인정보와 증권계좌번호, 주요 자산정보가 타인에게 노출된 것이다.KB증권 관계자는 “이번 전산사고는 개인투자자 단 한명에게만 발생했다”며 “금융사고가 아닌 단순 전산 오류로 네트워크의 안정성과 고객의 편의성을 위해 제공된 화면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지난 3월 14일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맞춤형 화장품 시대가 열렸다.이는 정부가 국내 화장품 시장이 정체되자 K뷰티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한 제도다.맞춤형 화장품이란 고객의 피부상태·선호도 등을 반영해 매장에서 색소, 향료 등 원료를 혼합·소분한 것을 의미한다.그러나 개인의 피부 상태에 맞출 수 있어 K뷰티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란 정부의 취지와는 다르게 원료 개발과 확보, 제조 기기와 냉장시설 등의 설비 비용 부담에 중소업체들은 선뜻 발을 들이지 못하고 있다.즉석에서 소분하는 만큼 위생
[현대경제신문 임대현 기자] 요즘 보험사들에게 실손보험은 애물단지 취급을 받고 있다. 팔면 팔수록 손해만 기록하고 있어서다.지난 1분기 실손보험 손해율은 137.2%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1.3%에 비해 5.9%p 증가했다. 실손보험 손실액도 6천9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1%(1천725억원) 늘어났다.지난해 보험사들의 실손보험 손실액은 2조4천313억원으로 현재 추세라면 올해 손실액 규모는 2조8천억원에 이를 전망이다.보험업계는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하는 문재인 케어가 시행되면서 손해율이 더 악화됐다고 주장한다. 급여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돌불연불생연(突不燃不生煙)’은 원인 없는 결과가 없다는 뜻으로 흔히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라는 속담으로 잘 알려져 있다.최근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의 돌풍에도 다 이유가 있어 보인다.지난달 12일 출시된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는 애플 앱스토어 매출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MMORPG가 주를 이루는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캐주얼 레이싱 장르가 한 달여 가까운 시간동안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이례적이다.해당 게임이 호성적이 계
이번달 26일부터 주요 유통업체가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시작한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부진한 내수경기를 살리기 위해 기획한 대규모 할인행사다.여기에는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AK플라자 등 주요 백화점과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이베이코리아와 쿠팡, SSG닷컴 등 인터넷쇼핑몰 등이 참여한다.정부는 유통사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파격적인 혜택을 내놨다.공정거래위원회는 할인행사로 인한 손실분의 절반을 유통업체에게 분담토록 했던 규제를 대한민국 동행세일 시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대안으로 ‘한국판 뉴딜’이 추진된다. 디지털 인프라 구축, 비대면 산업 육성,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 등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으로, 구체적 세부계획도 조만간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코로나 확산에 따른 경기 위축은 우리 산업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다. 나라와 나라 사이 교류가 중단됐고 소비활동은 멈춰섰다. 마이너스 경제성장이 우려될 정도로 힘들지 않은 곳이 없다.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이란 사상 초유의 비상재정지원이 실시됐으니 두말하면 입 아프다.한국판 뉴딜 추진에 관심이
[현대경제신문 이승용 기자] “규제로 증권업계의 수익이 감소하면 결국 고객과 투자자한테까지 피해를 입히게 된다" “최근 한 달 사이 증권사에 대한 규제건수가 급증했다”며 “코로나19처럼 재난으로 인한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도 아닌데 시도 때도 없이 규제를 하면 증권업계 입장에선 실적악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금융당국이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자 투자자를 보호하고자 증권업계에 규제를 가하자 증권업계에선 시장을 고사시키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과 반발의 움짐임이 일고있다.증권사들은 증시 침체의 근본원인은 '여의도'
인천공항공사는 조만간 면세점 임대료 인하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항공사는 지난 15일 열린 간담회에서 이미 이를 천명했다.이는 면세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실적이 급감한 탓이다.롯데면세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96% 감소했으며 신라면세점은 500억원에 가까운 영업손실을 봤다.신세계면세점과 현대백화점면세점도 각각 324억원과 194억원의 적자에 빠졌다.모두 코로나19의 영향이다. 해외여행 자체가 제한되다보니 고객이 급감해 실적이 나빠졌다.한 면세점 관계자는 “월 임대료가 300억원이
[현대경제신문 박은영 기자]정부는 지난 6일 서울 유휴부지 18곳을 개발해 1만5천여 세대를 공급하는 ‘수도권 주택 공급 기반강화 사업’을 발표했다.이번 사업의 핵심으로는 서울 용산역 정비창 부지 개발이 꼽힌다.51만㎡ 규모 부지에 업무기능, 상업기능을 포함한 융·복합 지구가 조성되고 주택 8천 세대가 공급된다. 전체 공급 세대 중 30%에 달하는 2천400세대는 임대주택으로 조성될 예정이다.코로나 19 정국 속 정부 주도 뉴딜 사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사업 추진이 기대되며, 서울 도심권 내 보기 드문 미니 신도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 1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6천원 상당의 영화 관람할인권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달 21일 발표한 ‘영화산업 피해 긴급지원 대책’의 일환이다.영진위는 또 영화관 생활 속 거리두기 캠페인을 이어가고 마스크 의무 착용, 음식물 섭취 금지, 개인별 소독 키트 공급 등의 대책을 내놨다.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영화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대책이다. 영진위는 지난 3월 이후 영화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여섯 번이나 발표했다.하지만 멀티플렉스업계에서 내놓은 영화산업 진흥책은
[현대경제신문 임대현 기자] 최근 정부가 전 국민 고용보험 의무화 제도 도입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3주년 대국민 특별연설에서 고용 안정망 확보를 위한 ‘전 국민 고용보험’의 단계적 추진 의사를 밝힌 뒤 하루 만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에서 예술인을 고용보험 가입대상에 포함시켜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고용보험법 개정안이 통과된 것이다.21대 국회에서는 보험설계사, 학습지 교사 등 특수고용직 노동자와 배달 종사자 등 플랫폼 노동자를 고용보험 적용 대상에 포함시키기 위한 논의도 시작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화장품업계에도 포스트 코로나19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코로나19로 훌쩍 찾아온 언택트(비대면) 구매는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화장품산업의 트렌드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언택트로 인한 온라인 소비 경험이 기존 오프라인 소비에 익숙한 장년층에까지 확장됐기 때문이다.기존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고객이 화장품을 직접 테스트해 보고 고르는 게 주를 이뤘지만 이제는 아니다.수많은 로드샵 가맹점들을 보유하고 있는 화장품업체로선 고민일 수밖에 없다.아모레퍼시픽도 이 같은 언택트 구매의 확산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20분기 연속적자’, ‘누적 적자금액 4조1천억원’. 이 수치는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부의 실적이다.국내시장은 글로벌시장 1위의 삼성전자가 세계시장에서 애플과 화웨이까지 3강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또 후발주자였던 중국의 샤오미, 비보 등도 급성장해 LG전자를 앞지르며 MC사업부는 말 그대로 ‘풍전등화’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이에 LG전자는 MC사업부 재도약을 위해 최근 몇 년 동안 수많은 변화를 시도했다.최근 3년동안에는 매년 MC사업본부장을 교체했고, 지난해
[현대경제신문 이승용 기자]지난 3월 코로나19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락하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연계 ETN(상장지수증권)에 개인투자자의 자금이 대거 몰렸다.지난해 4월 3천억원에 불과했던 개인투자자의 거래대금은 올해 4월 말에는 13조7천억원으로 치솟았다. 1년 새 무려 45배 넘게 급증한 것이다. 또한 일평균 거래대금도 지난 2월 358억 원에서 3월 1천243억 원, 4월 4천123억 원을 기록해 국내 ETN 시장 개장(2014년 11월) 이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문제는 원유 가격이 사상 최저가로 떨어지자 ‘언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지난 22일 중국 후동중화조선이 카타르 석유공사로부터 LNG 운반선 16척 발주계약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금액으로는 28억5천만 달러(3조5천억원)에 달한다.올해 카타르 석유공사는 LNG운반선을 최소 60척에서 최대 120척 가량 발주할 예정이다.국내에선 이들 물량 전부를 우리 업체들이 따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 왔다. LNG선 건조기술 및 역량에 있어 우리 업체들이 중국과 일본 업체를 크게 앞선다 알려졌기 때문으로,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이른바 조선 빅3 중 누가 어느 정도 계약을 따내
[현대경제신문 이승용 기자] 국내 온라인 브로커리지 1위 키움증권의 신뢰도가 추락하고 있다. 키움증권의 개인고객 주식시장 점유율은 30%에 달하지만 올해 벌써 여섯 번이나 전산장애가 발생했다. 타 증권사들도 수차례 전산장애가 발생했지만 키움증권이 뭇매를 맞는 이유는 미흡한 대처로 투자자에게 손실을 안겼기 때문이다.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배럴당 –37.63달러까지 떨어지면서 키움증권 HTS(홈트레이딩시스템)에서 WTI 선물 종목의 거래가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안전제일(安全第一). 공사장에서 볼법한 이 문구는 LG전자 스마트폰 사업부의 최근 행보와 비슷하다.LG전자의 스마트폰은 과거 무한부팅, 배터리 발열 등 수 많은 문제로 소비자들의 불신을 샀다. 소비자들의 불신은 지금도 상당하다.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LG전자 스마트폰을 두고 Hell(지옥)과 LG를 합한 ‘헬지 폰’이라는 말도 나왔다.이에 LG전자는 최근 몇 년 동안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자 제품 완성도 향상에 집중해 왔다.덕분에 지난해 출시된 LG전자의 ‘G8 ThinQ’와 ‘V50 ThinQ’
[현대경제신문 박은영 기자] 서울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과 정릉골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백사마을은 이달 17일, 정릉골은 지난달 24일 재개발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재개발 사업을 통해 이들 달동네에는 아파트와 타운하우스가 각 2천 세대씩 들어설 예정이다.달동네 재개발 사업은 희소가치가 높은 서울시내 대규모 신축사업이란 점에서 해당 지자체 및 투자자들에게 큰 호재로 받아드려지고 있으나, 그곳에서 수 십 년을 살아 온 원주민들에게는 마냥 달갑지만은 않은 사업으로도 알려져 있다.서울 달동네 상당수는 과거 도심 재
요즘 온라인쇼핑시장은 격변기다. 많은 온라인쇼핑업체들이 택배회사 인수와 상장, 합병 등으로 덩치를 키우거나 적자를 줄이며 실적 개선에 나서고 있다.우선 SSG닷컴과 위메프는 택배회사인 로젠택배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로젠택배는 택배업계 4위 업체로 매각가격은 3천억원에서 4천억원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SSG닷컴과 위메프는 모두 지난해 수백억원의 영업손실을 본 곳이다. SSG닷컴의 적자는 800억원대며 위메프의 적자는 700억원이 넘는다.적자 속에서도 치열한 온라인쇼핑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티몬은 기업공개(I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영화관을 찾는 관객 수가 급감했다.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번달 1∼16일 극장을 찾은 관객은 43만731명이다. 작년 같은 기간(420만6천252명)의 10분의 1에 불과한 수치다.이로 인해 대작 영화의 개봉이 연기되고 있다.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의 제작·배급사인 MGM은 개봉 일정을 11월로 연기했고 마블 스튜디오도 ‘블랙 위도우’의 개봉을 다음달에서 11월로, ‘더 이터널스’의 개봉을 11월에서 내년 2월로 연기했다.월트디즈니컴퍼니